2024년 9월,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지름 1~2m 규모의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조사 결과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도심 지하 기반 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사례로 꼽힌다.
송도 센트럴파크 땅꺼짐 사건 개요
2024년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트라이볼 인근 산책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지름 1~2m 크기의 구멍이 생겼으며, 현장에 물이 고이면서 이용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공원 측은 즉시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인천 연수구를 대표하는 도심 공원으로, 해수를 활용한 수로와 산책로, 공원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주말과 평일 모두 이용객이 많은 장소여서 안전 사고 발생 시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는 곳이다.
땅꺼짐 원인: 지하 상수도관 노후화와 누수
인천시와 관할 기관의 조사 결과, 이번 땅꺼짐의 원인은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배관 연결부 나사 이탈과 누수로 확인됐다. 누수된 물이 주변 토양을 서서히 침식시키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결국 산책로 표면이 내려앉은 것이다.
해당 상수도관은 공원 내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으로, 공원 인도 지하 구간에 매설되어 있었다. 상수도관 누수이기 때문에 공원 공중화장실 등의 시설은 단수 없이 정상 운영됐으나, 지반 아래 배관 상태는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시 전반의 상수도관 점검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고 수습과 복구 과정
사고 발생 후 관계 기관은 웅덩이에 고인 물을 배수하고 지하 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수 작업 이후 흙으로 구멍을 메우는 임시 조치를 먼저 취했으며,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도로 재포장 작업을 통해 정식 복구를 완료했다. 원인이 된 상수도관은 교체 또는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당국은 사고 발생 구간 인근 상수도관에 대한 추가 점검도 실시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전체 시설물 점검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유사한 노후 배관이 발견될 경우 우선 교체 대상으로 분류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전체 상수도 배관 노후화 현황을 재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도심 싱크홀, 왜 반복되나
국내 도심에서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은 지하 상수도관이나 하수도관 노후화, 지하철 공사 과정의 지반 교란, 집중호우에 의한 토양 유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30~4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이 많은 구도심이나 초기 개발된 신도시 지역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송도국제도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초기 조성된 구역의 지하 기반 시설이 20년 이상 경과한 상황이다. 배관 노후화가 진행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는 만큼, 정기적인 지하 시설물 점검과 예방적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이용 시 안전 주의사항
송도 센트럴파크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며, 사고 구간은 복구가 완료됐다. 다만 공원 이용 중 산책로나 광장 바닥에서 이상한 균열, 함몰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해당 구간을 피하고 공원 관리사무소(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 이용 시 안전을 위해 관리 구역 내 통제선이나 안내판을 반드시 준수하고,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인천 생활 안전 정보나 도시 이슈에 관심이 있다면 미추홀 생활 정보나 인천 관련 최신 소식도 함께 확인해보자.